군산보호관찰소(소장 김만곤)가 돈을 주고 성행위를 하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성구매자 27명을 대상으로 14일 존-스쿨 교육(John School)을 실시했다. 존-스쿨은 성 구매사범들이 일정시간 재범방지 교육을 받도록 하는 제도로써 지난 1995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후 캐나다, 유럽 등에서 큰 호평 속에 운영되고 있는 성구매 재범방지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에이즈퇴치연맹광주전남지회,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보배정신건강상담센터 등 관련분야의 전문 강사진들이 나서 성매매와 신체건강, 성매매의 범죄성과 해악성, 소시오드라마 등 8시간동안 다양한 교육을 펼쳤다. 이날 교육에 참석했던 김모씨는 “교육을 받고 나서 성매매에 대한 나 자신의 잘못된 인식과 행동을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만곤 소장은 “이번 교육이 대상자들의 잘못된 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성매매가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임을 마음 속 깊이 인식하고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성구매 사범에 대한 존-스쿨 교육은 2005년 7월 22개 보호관찰소에서 운영돼 오다가 지난 9월부터 29개 기관으로 확대․시행되고 있으며 군산보호관찰소에서는 이번이 처음 실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