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생태축제로 자리한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자유와 꿈을 향한 비상, 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이란 주제로 21일 개막돼 5일간의 화려한 향연을 펼친다. 2004년부터 시작된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올해로 네 번째. 금강에 도래하는 겨울철새는 금강호를 대표하는 가창오리를 비롯해 흰빰검둥오리, 쇠기러기 등으로 특히 검은머리물떼새, 개리, 큰고니, 흑두루미 등 법정보호종이 자주 관찰되며 올해도 현재 60여만 마리가 금강호를 찾았다. 금강철새조망대와 금강호 일원에서 열리는 2007 군산세계철새축제는 보고, 듣고, 만지는 오감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축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철새축제’란 명칭에 걸맞게 외국인 참여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개와 세계민속장터, 세계생태문화체험 등 국제적인 축제로 마련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07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지금까지의 소모성 이벤트 행사요소를 대폭 줄이는 대신 현장에서 직접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조투어를 대폭 늘렸고 새만금 지역을 관광하는 관광투어 노선을 신설했다. 더불어 철새와의 만남, 체험의 장, 이해의 장 등 크게 3개 파트로 구성되며, 각 파트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축제의 전시프로그램은 군산의 생태환경, 미래, 군산철새 소개를 겸한 디지털 디오라마 플레이존 등을 갖춘 자연생태체험관이 준비돼 있다. 무대행사로는 어린이학습발표회와 철새영화상영, 인형극공연, 마술공연, 비보이 댄스 퍼레이드 등이 행사기간 중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된 행사 내용은 전통적 매사냥 체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는 새모양 비스켓만들기, 철새퍼즐, 직접 점토로 모형을 만들어보는 철새 클레이아트, 조류의 알을 이용한 알 공예 체험행사 등 15여종이다. 이밖에도 습지체험, 철새관광 열차투어, 온라인 프로그램, 창이 스템프 랠리, 알알이 캠페인, 까미창이 철새사랑 교실, 학술심포지엄, 주한 대사 영사 가족초청, 주한 근로자, 유학생 초청, 무대 프로그램, 어린이학습 발표회 등이 전게될 예정이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축제기간 중 철새조망대 시설 이용도 전면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