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로 시민참여 예산제도를 운영 중인 군산시가 올해 4885억 원에서 14%인 685억원 증액된 5570억 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하고 시의회에 상정했다. 지난 19일 시의회에 제출된 2008년도 군산시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가 금년 4260억 원에서 14%인 593억 원이 증액된 4854억 원이며, 상수도 공기업 등 15개 특별회계는 금년 625억원에서 14.7%인 92억 원이 증액된 716억 원이다. 이같이 내년도 시 세입 규모가 대폭 증액된 것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군산시 공무원들의 노력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근대역사문화관 20억원과 바다목장화 사업 10억원,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비 31억원 등 직도 관련사업비가 당초 약속대로 교부된 것도 한 원인중 하나이다. 반면 세출분야에서는 사회복지 분야가 기초노령연금 161억원 등 1266억원으로 일반회계 전체 예산규모에서 가장 높은 26.2%를 차지했고 지역개발 분야가 14.6%인 707억원, 보건환경 분야 12.36%인 598억원 등의 순이었다.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근대역사문화회관 건립 50억원, 시립박물관 30억원, 새만금 관광 안내소 신축 및 기반시설 확충 35억원, 은파 및 금강호 관광지 조성사업 64억원, 팔마고가교 철거 15억원 등에 모두 1015억 원이 반영됐다. 그동안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투자 순위에서 다소 제외됐던 문예기금 4억원 출연 및 어린이 교통공원 축구장 인조잔디 조성 등 문화예술 및 체육분야 등에 대한 투자된다. 또 노인 복지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사업 13억원과 노인복지기금 출연 2억원, 여성발전기금 2억원, 장애인 시설 보강 및 장애인 단체 운영비 증액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린 것도 2008년 예산안의 특징. 장재식 부시장은 "내년도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려운 재정상황이지만 군산이 환 황해권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역 현안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경제적․ 정신적 성장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문화예술 및 소외 계층에 대해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내년도 군산시 예산안은 23일부터 시작되는 제119회 군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내달 20일경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