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정을 펼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7일 열린 자치행정국 총무과에 대한 행정사무감가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군산시정이 바르게 펼쳐지기 위해서는 시민들에 대한 귀를 활짝 여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성옥(라선거구) 의원은 “매년 11월에 실시해 다음년도 정책과 예산 등에 반영하는 ‘시민만족도 조사’가 올해에는 실시되지 않아 내년에는 시민들이 바람이 배제된 시정을 펼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 같은 안일한 행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질책했다. 채옥경(민노당 비례대표) 의원도 “군산시가 인구 증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업 대부분이 독창성이 없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표적으로 산모와 신생아들을 위해 시가 마련한 ‘복덩이 할인카드’의 경우 대상인 병의원과 업체들의 참여 부족으로 있으나 마나한 정책이 됐다”며 정책 수립에 있어 실효성 등을 충분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배형원(바선거구) 의원은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시정을 이끌겠다는 방침과 달리 인구 증가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총무과 주관으로 T/F팀을 구성하고 단 한차례 회의를 연 것 외에는 활동이 전혀 없었다”며 적극적인 행정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김성곤(다선거구) 의원은 “상당수 실과소가 올해 3월에 있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밝힌 사업이 흐지부지하다”며 “해당 부서의 수장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이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