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어청도 등대가 등록문화재로 보존된다. 문화재청은 14일 100여년 가까이 뱃길을 밝혀온 어청도 등대를 포함한 신안 가거도 등대, 해남 구 목포구 등대 등 3곳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어청도 등대는 지난 1912년에 축조, 현재까지도 초기 등대의 원형을 잘 유지한 채 사용되고 있다. 특히 홍색의 등롱과 하얀 페인트를 칠한 등탑, 돌담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경관과 자태를 자랑하고 무엇보다 수은 위에 띄워 회전시키는 ‘중추식 등명기’의 흔적과 유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6월 해양수산부의 협조를 받아 이들 등대에 대한 유적 조사를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