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교에 설치되는 유일한 이치, 주민들은 이러한 아치를 2-3곳 더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2012년까지 완공예정인 군장대교 건설계획에 대해 주민들은 다리의 높이 조절과 아치 추가 설치 등 관광성 확충을 건의했다.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다리로 연결하는 금강대교 건설 계획 주민설명회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15일 오후 2시 군산시 영화동 소재 여성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지역주민과 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시행사측은 군산~장항간 도로개설로 군장산단 활성화와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관을 고려한 아치교와 경관조명을 설치해 주변의 관광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산시의회 장덕종 의원(예산결산위원장)과 윤요섭 의원은 “다리 높이를 20m로 5m 낮춰 겨울철 등의 차량운행 안전성을 강화하고, 아치를 2~3곳 더 설치할 것과 월명공원 절단면에 대한 인공폭포를, 다리의 조명을 더 설치해 미관을 한층 향상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수산물종합센터 관계자는 군장대교가 수산물종합센터 옥상에 설치된 건조대 위를 지나게 돼 있어 분진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수립을 요구했고, 월명유람선 관계자는 장차 500톤급 선박을 운항할 계획임을 들어 유람선이 교각 밑으로 지나다닐 때 지장이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행사측은 답변에서 아치의 추가 설치에 대해 설계상 반영이 어렵고 공원 절단면의 인공폭포 설치는 다리건설과 연관되지 않는 군산시와 협의할 문제이며, 수산물종합센터 피해 보상 등은 추후 공사 착공시 협의할 사항이라는 등 주민들이 원하는 속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아 참석자들로부터 ‘하나마나한 설명회’라는 빈축을 샀다. 한편 길이 3.12㎞와 폭 20m(4차선) 규모로 건설되는 군장대교는 사업비 1644억원을 들여 건설되며, 완공시 군산 ~ 장항간 거리를 13㎞ 단축하게 된다. <15일 여성회관에서 열린 군장대교 주민설명회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