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불안석(坐不安席)’ 글자 그대로 요즘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이하 군산항만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다. 해수부 폐지 등 15부 2처로 축소하는 정부조직법이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29일 공포됨으로써 군산해양만청의 업무와 인력이 농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로 이관, 군산항만청직원들은 인사와 인원 감축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공포된 안에 따르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군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 직제가 변경됐으며 수산관리과 등 수산 관련 업무와 인력의 농수산식품부 이관을 제외한 모든 과는 국토해양부 소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군산해양항만청의 경우 총 173명의 직원 중 26명이 농수산식품부로 옮겨졌으며 별정직 3명은 통계청으로 가게 되는 등 29명에 대한 인사이동이 진행되는 등 내부진통을 이미 겪었다. 이런 상황 속에 국토해양부 소속으로 남게된 144명의 직원들 역시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를 인원 감축과 인사 이동에 대해 불안하기만 하다.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의 해양 부문 등이 합쳐진 국토해양부는 4급 이상 고위 공무원도 무려 527명이나 줄어들어 감축규모가 적지 않다. 또 각 부서별로 감축 인원의 전환배치, 자연감축 등 구조조정이 예견됨에 따라 각급 공무원들의 생존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