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가 예절교육의 중심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피향교 제 36대 전교로 취임한 박경순(70.사진)전 유도회장의 각오다. 신임 박 전교는 36년의 교사 봉직을 마치고 그간 임피향교의 발전은 물론 청소년선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공로가 인정돼 유림들의 만장일치로 36대 전교로 임명됐다. 박 전교는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오늘날 많은 청소년들이 도덕과 예의를 경시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에서도 향교가 중심축에서 이를 바로 잡고 조상들이 물려주신 충효정신과 경로사상 등을 사명감아래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며 몸소 실천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전교는 “임피향교가 지역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상부상조의 마음으로 지역민과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 23대 유도회장에는 최동묵 전 장의총무가 임명됐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은 문동신 시장을 비롯 진희완, 김성곤 시의원 등 지역관계자와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