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부도 임대아파트 경매진행을 앞두고 상호 협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6일 오후 시청에서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민형과), 대한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주거복지팀), 참주거실천연대, 군산시 담당부서 등 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매진행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권익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임차인 우선 매수권 및 신속한 경매절차 진행 등을 논의했다. 부도임대아파트 매입사업은 2007년 1월 제정된 ‘부도 공공건설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부도가 발생한 공공건설임대주택을 대한주택공사에서 매입, 임대아파트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군산의 경우 현재 10개 단지 3800여 세대의 부도임대아파트 중 3000여 세대가 매입을 신청한 상태이며, 현재까지 2508세대가 지정·고시, 나머지 세대에 대해서도 4월초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북도내 부도임대아파트의 3/4이 우리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이번 매입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루어져 지역내 임대아파트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힘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