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을 계획하고 있는 군산시가 수송택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10여년전 기준을 적용, 발전지향적인 도시개발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13일 임시개통 한 미장로의 경우 원활할 교통소통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이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청사거리에서 수송택지 경계(신송사거리)를 잇는 미장로는 길이 1300m, 도로폭 30m로 왕복 4차선으로 임시개통 됐다. 군산시는 미장로의 개통으로 공단대로와 문화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되고, 미장로와 연결되는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을 잇는 간선도로도 함께 개통하게 돼 해당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시의 예상에 따른 미장로는 당초 1994년에 마련된 인구 2만명 규모의 수송택지 개발에 따른 것으로 최근 ‘50만 국제광광도시’를 표방하는 시책과는 거리가 멀게 왕복 4차선으로 개통돼 수송택지 조성이 마무리되고 인구유입이 많아지면 심각한 교통체증 등이 우려되고 있다. 대조적으로 군산시와 토지공사가 지난해 수송택지에 대한 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 폭 50m, 길이 1150m의 왕복 8차선 남북로를 개통, 전주-군산간 자동차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도심 진입을 용이하게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와 함께 군산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수송택지 개발사업은 군산지역의 미래 희망을 담은 도시개발 사업이어서 최첨단 시설의 설치가 요구되고 있지만 전선지중화와 지하공동구 설치 외면 등으로 종전 택지개발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쾌적한 주거단지로 개발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구유입이 많아지고 교통량이 증가하면 왕복 4차선으로 이용되던 미장로에 대해 중앙화단과 갓길 등의 정비를 통해 왕복 6차선으로 새롭게 정비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해당지역의 전선지중화와 지하공동구 설치 등은 현재로써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