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류영하 이하 군산항만청)이 자본을 잠식하고 있는 군산항 GCT 운영과 관련해 주관사 선정을 통한 책임경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류영하 군산항만청장은 “군산항 GCT는 대한통운이 25.6%, 세방과 선광이 각각 25.2%,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12%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책임경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늦어도 6월까지는 주관사를 선정해 책임있는 경영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군산항만청이 군산항 GCT 운영과 관련해 책임경영을 촉구하는 이유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운영사들이 전체적인 GCT 운영보다는 자사의 이익만을 좆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군산항만청의 요구에 대해 A사는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B사와 C사는 야적장 수입료와 정박료 등의 수입을 통해 적자를 매울 수 있다며 주관사 선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GCT의 지분을 각각 12%씩 보유하고 있는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항 GCT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분도 매각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3곳의 운영사들의 최종적인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항 GCT는 내년 8월로 기존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재계약이 예정돼 있으며, 기존 운영사 외에도 한진과 한솔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군산항 GCT는 지난 4월말로 자본금 70억중 35억원이 잠식당했으며, 정부로부터 이행부담금 16억원을 납부 받아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