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예산이 7000억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2008년도 재정규모는 군산시 역사상 최초로 일반회계 5729억원과 특별회계 884억원 등 모두 6613억원에 달해 7000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본예산 5580억원(일반 회계 4863억원, 특별회계 717억원)보다 18.7% 1033억원 오른 규모. 이와 함께 올해 재정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무려 36.4%가 올라 타시도의 부러움을 받을 정도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추경만 1000억원이 넘은 것은 특기할 만한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 추경기준으로 세입은 일반회계 866억원과 특별회계 167억원으로 나타났다. 세출분야는 일반회계의 경우 지역경제분야 248억원과 문화 관광분야 158억원, 수송 교통분야 136억원, 일반 공공행정분야 97억원, 환경보호분야 50억원, 사회복지분야 50억원 등이다. 이번 추경의 특징은 기업유치 보조금․ 예술회관․시립도서관․시립박물관 등 현안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348억원이 증액됐고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안정분야에 128억원, 주민 숙원사업과 읍면동 건의사업 등 소규모 사업에 71억원 등이 집중 투자된다. 또한 계속사업과 경상적 경비에 각각 45억원과 44억원이 증액된 것이다. 이 같이 세입이 증가한 것은 시세입의 42%를 차지하는 교부세를 대폭 증액받은 것이 주효했을 뿐 아니라 시 재산매각수입 78억원 등 세외수입 151억원이 확보한 결과물이다. 여기에다 시립도서관 20억원과 예술회관 20억원 등 도비 78억원을 추가 확보했고 수송택지 개발이익금 55억원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64억원 등 특별회계 167억원이 증액된데 기인했다. 김진권 기획예산과장은 "교부세 확보를 위해 국과별 담당자 회의를 개최함은 물론 행정안전부 교부세팀 초청 간담회와 방문투쟁을 벌인 종합 결과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