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침 7시부터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문동신 시장 초청 조찬포럼 광경> 군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군산발전포럼(상임의장 박양일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주관한 조찬포럼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은 시민의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군산발전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자고 강조했다. 300여명이 나운동 리츠프라자호텔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군산발전포럼의 두 번째 조찬포럼 초청연사로 나선 문 시장은 비교적 소상하게 군산의 현안들과 추진 전망 등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고유가로 인한 어려운 현실을 거론하며 강연을 시작한 문 시장은 1970년대의 오일쇼크 등을 경험했듯, 세계적인 현상이므로 겁내지 말아야 하고 오히려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군산의 현재 지표와 발전과제를 주제로 본격 강연을 시작한 문 시장은 ‘우선 최근 관심사가 되고 있는 군산지역 땅값이 2~3배 가량 올랐는데, 이는 기업유치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후손들에게 넘겨질 땅임을 감안하면 긍정적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대부분 지정방안 추진은 군산시가 반대해 일부분만 지정됐지만 지가가 계속 오르면 국가적 조치가 다시 있을 것이라며, 다만 퍼센트(%) 논리로 지방의 낮은 땅값 상승분을 강남 등 높은 지역과 동일하게 거론하는 것은 숫자적 오류임을 정부에 수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파트 등 지역 건설경기는 아파트분양률이 올해 60%를 넘어선 곳도 많고, 아파트가 다 분양돼 기념으로 장학기금을 전달한 곳도 있다며, 이로 인해 시의 재정형편도 나아져 2006년 취임당시 4470억원 규모의 시 재정이 올해 7000억원대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군산입주 계약 등을 마친 366개의 기업이 2012년 본격 가동될 때 약 2500억원의 재정이 더 증액될 전망이라며, 이는 지역개발 등 복합적 요인의 작용 때문으로 분석했다. 교육부분에 대해서는, 참석한 문원익 교육장을 소개하며, 2006년 여론조사를 통해 인구 이동원인이 직장문제로 47%, 교육환경으로 43%, 기타 복지 등의 결과를 얻어 교육문제를 통해 떠나지 않는 군산의 해법을 생각했었다며, 현재는 시민들이 조금 안정돼 기대치로 가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사람을 모으고 떠나지 않게 하는 일이 중요하므로 인구증가를 위해 1년 전부터 매주 인구이동 원인과 아파트 분양 내용 등을 분석중이라고 밝힌 문 시장은 지난주 군산시 인구가 정확히 26만1488명 이었다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생산 개시 이후인 내년 하반기부터 인구가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만금에 대해서는 다소 높은 톤으로 주위를 환기시켰다. 현재 방조제의 모든 공사는 내년 9월까지 마칠 예정이지만 도로축조는 올해 다 끝난다고 전제한 문 시장은 야미도와 신시도 사이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곳에 휴식시설인 숙박과 1000여대 이상의 주차공간 등이 내년 연말 전후로 들어서야 하고, 이는 새만금 내부개발로 이어지는 효과를 가져 올 것 이라고 역설했다. 올해 새만금 전체면적에 대한 측량에 이어 내년 방수제공사가 착공돼 5년여의 공사가 이루어질 계획이지만 이 방수제 공사가 2~3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역설한 문 시장은 새 정부가 새만금 예산을 더 증액시켜 추진해야 함을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새만금사업에 대한 약속들에 대해 기대는 하지만 내년도 4800억원의 예산편성을 보면 금년부터 착공을 지시한 (새만금 내측 산업단지 매립)내용은 단 1원도 반영되지 않았음이 우리가 긴장해야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 가력도 항 개발 때 1조7000억원을 투입해 7년만에 완공했음과 비교하면 16년간 새만금은 방조제만 겨우 완성했음에 새 정부가 새만금 예산을 더 많이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군산군도 개발 사업은 일단 14개 유인도중 5개 섬을 교량으로 잇는 공사가 빠르면 가을에 착공해 2010년 완공될 것이라며, 11㎞에 달하는 이 연결도로에 건설될 3개의 교량은 인도설치와 교량 밑의 어족관광이 기능한 시설 등 내용상 가히 세계적인 규모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타워 등 다른 시설도 협의 중이라며 모든 공사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응항 조성에 대한 잘 잘못의 여론이 분분하다고 말한 문 시장은 자주 현장을 들러 무엇을 갖출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유람선들도 모두 내항에서 옮겨온 상태여서 이용객 편익증진 방안들을 파악하고 더불어 수산경제의 활성화 방안들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원도심권의 변화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비응항 군부대 이전은 내년 상반기 완료로 약속돼 있어 이곳에 현재 사우디 그룹과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호텔 등을 신축하기 위해 경합 중인데, 가능하면 현대중공업이 호텔을 지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최근 군산지역의 각종 전국규모 행사 등 방문의 해 행사와 관련하여 숙박시설이 부족한 현실에 대해 언급한 문 시장은 중단된 은파관광호텔 신축공사의 경우 16일 새 건축주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이곳에 기존 80실 규모의 호텔을 210실 규모로 확대해 전면 재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며, 숙박시설 부족난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군산지역 산업단지 현황은 현재 부족난을 이야기 하지만, 입주계약을 한 205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157개 기업은 올해 또는 내년 입주를 약속했고 나머지에 대한 조치를 강구중이라며, 현재 새만금 내측 산업단지 등이 추진되는 예를 들어 부지난으로 기업유치에 어려운 경우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내초도 산업단지 조성은 경제성과 환경성을 고려해 조성시기 등을 전북도와 협의 중이라며 토지수요에 따라 군산시가 직접 개발하는 방식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신항에 대해 문 시장은 우선 현 군산항의 수심 확보가 최우선 해결과제이므로 새만금신항 개발이 후순위임을 분명히 했고 ‘단추를 잘 못 끼고 있다’ 는 등의 표현으로 현 심정을 나타냈다. 이에 현재 군산항은 23선석에 1900만톤의 하역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10선석이 늘어나면 하역능력도 3100만톤으로 증가하므로,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식으로, 군산항만 수심을 15m로 확보하기 위해 항만 준설토를 새만금지역에 버려달라고 항만청에 이미 제안해 놓은 상태임을 강조했다. 내항개발과 관련해서는 연안도로가 착공됐고 내항 워터프론트 계획도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데다 2012년 군장대교가 완공되면 수산물종합시장 주변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한 문 시장은 해상매립지에 대한 건물 신축공사 등은 임기 내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해상매립지로 가는 도로주변 등을 잘 가꿔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시장은 또 옛 조선은행 건물의 복원공사가 정부예산으로 진행되고 8월 문화재지정이 이루어지면 이곳에 미술 또는 과학관을 조성하는 방안과 그 옆에 299억원을 들여 시립박물관을 신축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음을 덧붙였다. 도심권의 옥산공원에 신축중인 새 문화회관은 전국규모의 입찰을 통해 한국 최고의 설계사가 낙찰 받아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며, 도시계획상 원도심이나 신규 택지 모두에 자전거도로가 없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 문 시장은 역세권 개발이 다소 늦춰지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며지도록 개발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문 시장은 현재 군산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역할에 걸맞는 변화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며, ‘공무원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시민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 목표를 공유할 때 군산 시정의 발전을 위한 큰 힘이 생겨 발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문 시장은 이어 최근 시민들 사이에 시장이 추진하는 비전이 뭔가 되는 것 같다는 의견들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을 저술한 ‘스티븐 코비’의 말을 인용해, ‘신뢰’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가온 군산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30만 시민 모두가 똘똘뭉쳐 협력해 결코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문 시장은 1시간여의 강연을 마쳤다. 문 시장의 이날 강연은 최근 군산지역 각 현안들에 대한 추진과정과 대책 그리고 앞으로의 추이를 담은 내용들이 대부분이어서 시민들의 군산시정에 대한 궁금증을 다소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