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 중인 내항 신축의 군산시립박물관과 지곡동 옥산공원 일대 신축의 근대문화역사관 착공이 당초 이달 하순 초에서 6개월여 동안 늦춰지게 됐다. 이에 내항에 짓기로 한 시립박물관 착공은 올해 말경에나 착공이 가능하고 지곡동에 신축예정인 근대문화역사관은 빠르면 내년 2월경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 관계자는 두 곳 모두 설계용역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행정절차 등을 감안한 일정으로 보아 올해 말과 내년 초에나 착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은 군산내항 구 세관에서 장기18은행 사이의 부지 8370㎡에 건물연면적 3300㎡(2층 규모)로 지어지며 13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그러나 시립박물관 신축부지가 해양수산청에서 추진 중인 내항 개발계획과 맞물려 이에 따른 필요한 절차들을 진행 중인데다 설계용역과 부지매입 등이 다소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부적합성 문제로 내항 신축계획을 지곡동 옥산공원으로 선회한 근대역사문화관 공연시설 등은 4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만7500㎡의 부지에 신축될 계획이다. 이곳에 건물연면적 1만4400㎡로 신축되는 근대역사문화관은 1000여석의 대공연장과 450여석의 소공연장으로 나누어 신축되며,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한 상태에서 오는 9월께나 토지보상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내년 2월께나 설계를 마치고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군산시민들의 정신문화를 고양 시켜줄 사업들의 추진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춰지며 일부 시민들은 또 다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것 아니냐며 다소의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