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나운동에 위치해 있는 KBS군산방송국 부지(1만2843.6㎡)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이후 매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는 사실상 일반에 대한 매각이 어려워 당초 우려됐던 대형마트 등의 입점은 불가능하게 됐다. 군산시는 KBS군산방송국 부지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일반상업시설 지역에서 문화시설 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계획대로 문화시설 지역으로 결정되면 기존 일반상업시설 지역이었던 해당 부지에는 문화시설인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만 들어설 수 있는 문화시설지역으로 변경, 상업적인 시설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 시는 최근 KBS군산방송국 부지의 도시관리계획(문화시설) 결정 추진을 위해 환경성검토협의회 의견청취를 비롯해 입안 보고, 주민의견청취 공람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 등을 마쳤다. 이에 따라 빠르면 8월 초께 군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부지를 도시관리계획상 문화시설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미 토지주인 KBS본사에 개별단위계획 시설 결정과 관련해 통보하고,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이 과정에서 추후 해당 부지에 대해 KBS로부터 단계적으로 매입한다는 계획으로 재원조달 방안과 활용계획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개인재산권 침해에 따른 행정소송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지자체장은 공공의 목적으로 위해 부지의 성격을 바꿀 수 있다”며 “우려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