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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부대에서의 1박 2일! \'다양한 체험\'

“우리 섬 위로 날아다니던 전투기가 이렇게 생겼구나!” 지난 7일, 공군 38전투비행전대에서 특별한 ‘1박 2일’이 열렸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8-08-08 19:13:25 2008.08.08 19:13:2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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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섬 위로 날아다니던 전투기가 이렇게 생겼구나!” 지난 7일, 공군 38전투비행전대에서 특별한 ‘1박 2일’이 열렸다. 초등학교 5학년에서 대학교 4학년에 이르는 17명의 학생들이 공군병영 체험을 위해 부대를 찾은 것이다. 이날 행사는 부대 인근 섬마을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공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38전대가 주관해 실시했다. 이날 참가학생들은 부대에 도착하자마자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입과 신고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항공장구 착용과 시뮬레이터 탑승, 관제탑 견학, 무장장착 체험, 미 AFN 방송제작실 견학, 미 원어민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대공포 시범, 장갑차 탑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섬마을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와 호응을 얻었다. “먼 하늘을 날아다니던 전투기를 바로 코앞에서 볼 때는 가슴이 쿵쾅거렸어요. 우리 섬 위에 날아다니는 조종사 아저씨와 무전기로 말했는데, 나중에 나도 커서 전투기를 타고 우리 섬 위에 가보고 싶어요.” 방축도에서 온 막내 박재규(13. 용문초 6년) 군은 전시된 항공기를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자신도 전투조종사가 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참가학생들에게 또 다른 인기를 끌었던 곳은 원어민들과의 시간. 미공군 8전투비행단 자원봉사자들이 학생들을 위해 미국식으로 저녁식사를 준비한 이벤트였다. 참가 학생들은 처음 접해보는 외국문화여서 어색함도 보였지만 이내 햄버거, 핫도그 등이 등장하자 환한 미소로 미국인들과 “What is your name?", "Where are you from?" 등 학교에서 배운 영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동민(16, 제일중 3년) 군은 “외국인과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미국사람들과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나중에 군대에 갈 때 반드시 공군으로 자원해서 이 부대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저녁 식사 내내 미군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38전투비행전대 전대장 하성룡 대령(47, 공사 32기)은 “부대 인근의 청소년들에게 공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군 부대로 거듭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병영체험 캠프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모두 한 번 씩은 부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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