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이 어선의 기관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지역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건보다 4건 증가했다. 특히 사고선박 중 어선이 36척(78%)으로 가장 높았다. 사고의 유형으로는 기관고장이 28척(61%), 침수 6척, 추진기 장애 3척, 충돌․전복․화재 등 기타 유형이 9척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고 원인으로는 정비불량 33척(72%)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부주의 11척(24%), 기타 원인이 2척으로 나타나 선박의 출항 전 기관과 장비 등의 철저한 점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잦은 해역에서의 경비함정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어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도․계몽 교육을 철저히 해 선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