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토지이용구상안의 잦은 변경은 새만금 사업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전북도청에서 국토연구원, 전북발전연구원 등 5개 국가 연구기관 주최로 열린 '새만금 토지이용구상 조정안 공청회'에서는 패널들은 이같이 지적하고 농지.복합용지 비율의 조정과 수질확보 문제 등의 사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공청회에는 '새만금 내부토지 이용 구상 조정방안'을 주제로 김천규 연구위원(국토연구원)의 주제 발표와 박영철(성결대), 박승우(서울대), 윤석원(중앙대), 양재삼(군산대), 손재권(전북대) 교수와 김진태 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장기원 쌀전업농중앙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천규 위원은 "이번 조정안은 다기능과 글로벌 신경제체제, 스피드(Speed) 추진, 저탄소 녹색성장 4대 기조 아래 농업과 산업, 관광레저, 과학연구, 물류.유통등 8개 기능으로 세분화 했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의 광활한 대지는 국가의 의지에 따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돼 국가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 윤석원 중앙대 교수는 “새만금 사업 토지구상에 대한 잦은 변경은 향후 안정적인 개발을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조정안도 어떻게 나온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문권 한국경제신문 차장도 “새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토지이용구상안이 변경되면 새만금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 교수의 말에 동참했다. 이어 수질 문제에 관해 김진태 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정부가 수질관리 시나리오 중 가장 강력한 3단계를 적용할 경우 총인과 총질소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예산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모르겠다”며 “수질문제에 대한 확실한 안전장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