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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군산시민의 날 논란

군산시민의 날(10월1일)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항일인 5월1일과 진포대첩과 관련된 10월1일로 놓고 그동안 해묵은 논쟁이 재연되어왔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8-09-27 00:19:11 2008.09.27 00:19:1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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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민의 날(10월1일)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항일인 5월1일과 진포대첩과 관련된 10월1일로 놓고 그동안 해묵은 논쟁이 재연되어왔다. 일부에서는 군산개항 100주년 행사를 계기로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리자는 논리를 펴고 있는 반면 다른 측은 강제 개항논리를 펴며 10월1일로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의 기념일'인 군산시민의 날의 유래와 의미에 대한 논의와 논쟁 등을 다루고 시민 참여방안을 재점검키로 했다. 최근 새로운 세기를 맞아 시민의 날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차츰 힘을 얻고 있어 이에 대한 논거와 주민 참여형 축제 방안 등을 다뤄보고자 한다. ◇시민의 날 유래 - 군산 시민의 날 유래는 지난 62년 6월 시민의 날을 개항일인 5월1일로 제정, 운영되어오다가 92년 진포대첩을 통해 시민의 정신적인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여론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날인 10월1일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시는 30년동안 시민의 날을 '5월1일'군산항 개항일로 잡고 이를 기념해왔으나 일부 반대론자들은 외세적인 의미가 있는 개항이란 점을 부각, 시민의 날 변경하는 논리를 전개했다. 여기에다 군산․옥구통합(95년) 이후 이 같은 논리가 힘을 얻어 10월 1일로 재지정, 시민의 날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95년 군․옥 통합이후 조례를 개정, 매년 10월1일을 시민의 날로 정하되 사정에 의해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규정했다. ◇시민의 날 논란 전말 - 군산시민의 날을 개항 일인'5월1일'과 진포대첩과 관련된 '10월1일'중 어느쪽으로 선택할 것인지를 놓고 수년동안 갑론을박을 벌이는 등 해묵은 논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군산시민의 날은 그동안 논리와 입장에 따라 자주 바뀌어왔다. 최근 고정된 시민의 날은 10월1일이다. 전통적으로 시민의 날을 10월1일로 고수(또는 주창론자)하는 입장은 개항은 일제에 의한 강제개항일 뿐 아니라 군산의 개항은 1899년 이전에 이미 역사적으로 존재하는 까닭에 5월1일을 주장하는 근거는 설득력이 약하다는 논리로 개항일에 따른 시민의 날 지정을 집요하게 문제삼아왔다. 이에 따라 시민의 날의 논쟁은 군산개항의 자주성 대 진포대첩 승전일이 끊임없는 논란을 벌여왔던 것. 하지만 지난 99년 군산개항 100주년행사를 계기로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려 시민의 날을 개항일인 5월1일로 개최하자는 입장이 다시 힘을 얻으면서 시민의 날에 대한 논쟁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수론자들은 고려 우왕시절인 1380년 금강하구에서 왜선 500척을 격침해 왜구들을 완전히 몰아낸 최무선장군의 진포대첩일인 음력 8월 상순을 개략적으로 잡아 10월1일을 시민의 날로 고수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시민의 날 재조정 여론 - 현재의 시민의 날(10월1일)은 지나치게 과거회귀적인 접근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5월1일을 선호하는 입장은 당시개항은 조선 말 고종의 재가가 있었으므로 자주성이 담보되어있는데다 진포대첩 승전일은 음력 8월 상순을 역산할 경우 양력 10월 말에서 11월경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10월1일을 주장하는데 무리가 많다는 지적이다. 상당수 시민들은 이중과세(二重過歲) 논리를 펴고 있다. 개항 기념일은 기념일대로 행사를 추진하면서도 별도의 시민의 날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 속에서 5월1일을 시민의 날로 재조정하자는 입장을 지닌 인사들은 매년 4월에 몰려있는 벚꽃축제 등과 연계성을 살릴 수 있는 만큼 이제라도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특히 고려 말 진포라는 지명이 서천과 군산 앞바다, 즉 금강하구 일원을 지칭하고 있다는 게 역사가들의 일반적인 해석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0월1일이 시민의 날로 적합하느냐도 재검토해보아야 할 과제다. 그러나 이 같은 양진영의 팽팽한 논쟁에도 시민의 날을 자주 바꾼다는 것은 시민의 역량결집과 혼동을 불러일으켜 본래 의미를 퇴색시킬 우려가 높다는 양비론도 대두되고 있는 등 신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자발적인 참여방안은 - 시는 내달 1일 제46회 군산시민의 날을 맞아 '2008 군산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건설을 위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외래방문객은 물론 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출을 통해 식전행사, 입장식, 본행사, 체육행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내외 자매도시와 우호협력도시 등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그 어느 해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행사에는 김천시의 취타대를 비롯 중국 위방시의 연놀이 찬조출연 등이 예고돼있고 군산시 자체도 '과거-현재-미래'등의 내용을 담은 희망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시민의 날 주요 행사는 400m 계주, 협동줄넘기, 둘이서 한마음, 공차고 돌아오기, 고리걸기 등 5개종목. 하지만 매년 참여시민들은 적지 않지만 자발적인 시민축제로 이끌기보다는 관 중심의 행사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역동성 살리는 문제와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방안 마련이 해묵은 과제라는 여론이어서 지역행사와 함께 하는 시민축제로 방향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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