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재배면적을 자랑했던 회현면의 논콩 재배가 사실상 중단, 지역 특화작물에 대한 관심과 지원 등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2년과 2003년의 전국 최대 면적인 100ha의 재배면적을 자랑하던 회현면의 논콩이 정부의 수매 보조금이 차츰 감소하면서 재배 농가가 현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사실상 재배가 중단된 상태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논콩에 대해 정부가 1kg에 5000원씩 수매하자 회현면 일대 기존 쌀 재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국 최대 규모의 재배면적을 자랑했다. 특히 매년 200톤 이상을 생산하면서 군산지역의 대표적인 특화작물 역할을 톡톡히 했었다.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 정부가 논콩 수매보조금을 점차 줄이면서 논콩의 재배면적이 차츰 감소해 현재는 겨우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정부의 수매 보조금의 중단으로 농가들의 참여가 부족한데다 논콩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워 논콩의 재배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농민들은 “우리 밀처럼 정부 또는 지자체가 농민들을 위한 소득원사업 차원의 관리와 지원이 미흡해 지역의 대표적인 특화작물의 생산이 중단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군산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형태의 특색을 가진 곳에서 지자체가 농민들을 위한 거시적인 대안마련은 뒷전인 채 경제논리로 농업을 이해하고 풀어나가려는 행정이 결국 논콩 재배의 중단을 가져온 것”이라며 시의 소극적인 행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