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 농협(조합장 신명철)이 영농의 다각화로 조합원 소득 증대에 나서고 있다. 이미 수도권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신동진 벼과 군산의 새로운 명물로 발전한 한우 특화단지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쌀(안산시 3곳 중 1곳은 대야 신동진 벼) = 대야 농협의 올해 쌀 수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4000톤가량 늘어난 1만8000톤. 그나마 이 양도 현재 판매실적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상황으로 현재 대야지역 외의 신동진 물벼를 수매 중에 있다. 이같이 대야 농협의 신동진 쌀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일반 쌀에 비해 130%가량 큰 품질과 뛰어난 맛으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등에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농협계통매장과 삼성에버랜드 등 식자재업체, 수도권 4개 직판장 등 5개 직판장에서 판매가 예상되는 양은 1만8000톤으로 금액으로 따지만 240억원에 달한다. 특히 안산의 경우는 3곳의 음식점 중 1곳은 대야 신동진 쌀이 납품되고 있는 상황으로 대형음식점에서 많이 선호하고 있다. 대야 신동진 벼가 인정받기 까지는 농림부에서 실시한 RPC 경영평가에서 최근 4년간 3번이나 최우수 평가등급인 A등급을 받은 대야 농협의 인지도 상승과 수도권에 위치한 음식점과 서울 아파트 단지 등을 찾아 판로를 개척한 농협 관계자들의 판매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대야시장 청보리 한우 특화단지가 군산의 새로운 명물로) = 지난해 추석, 대야지역에서 생산된 청보리 한우를 임시판매장에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대야 농협이 올해 4월 기존 대야시장 내에 한우 특화단지 조성, 3곳의 정육점과 3곳의 음식점을 조성해 외지객들의 입맛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은 대야 농협 한우 작목반 74곳의 축산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인근에서 생산되는 청보리를 사료로 먹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은 외지 사람들의 발길을 또 한번 찾게 만들고 있다. 대야 한우 특화단지를 찾는 외지 손님들은 90% 수준, 이곳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조차 앉기 힘들 정도로 군산의 명물로 발전했다. ◇흰찰쌀보리(2012년 정부의 보리수매 중단 걱정 끝) = 대야농협은 오는 2012년 정부의 보리수매 중단에 대비 점진적으로 수매용 보리를 흰찰쌀보리로 대체해 나가 농가 주 소득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1995년부터 보급된 흰찰쌀보리는 현재 국립종자관리소와 연계해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색깔이 좋고 찰성이 우수해 이미 지난해 전국 생산량의 52%를 차지할 만큼 찰보리의 주산지로서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특히 대야 농협은 군산지역 농협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흰찰쌀보리 지리적 표시 등록 심사를 통과 했으며 2008년산 흰찰쌀보리를 500톤을 계약 재배해 전량 수도권 등에 판매하고 있어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세척부터 포장까지 원스톱) = 지난 2월말 대야농협 미곡처리장 내에 저온저장고 2동과 선별시스템 등을 갖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완공, 본격 가동했을 시작했다. 이 시설의 완공으로 각 농가에서 생산한 가지나 토마토 등 냉장탑차를 이용해 순회 수집해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크기별로 선별해 포장 출하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신명철 대야농협조합장은 “FTA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농가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통한 농가 소득을 제시하는 사업을 구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조합원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조합관계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