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산지역의 역사성을 새롭게 조명해 21세기 관광군산 발전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사)동군산포럼 창립 2주년을 기념해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의 역사 재발견’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27일 오후 5시부터 성산면 소재 리버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1부 기념행사와 2부 주제발표, 토론회로 진행됐다. 김종수 사무처장(성산우체국장)의 사회로 진행돤 1부 기념식에서는 채경석 동군산포럼 상임의장의 기념사와 강봉균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이래범 군산시의회 의장, 문동신 군산교육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수민 강봉균 국회의원 보좌관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2부 정책토론회는 전진성 군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의 ‘금강연안 테마관광벨트 조성계획’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자들의 토론으로 전개됐다. 이 자리에서 전진성 군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원도심 일대에서 오성산에 이르기까지 군산시가 추진하는 테마관광 관련 사업들을 소개하며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군산시 전역의 문화자원화가 필요하고, 특히 동부지역은 군산시의 전통적 중심지이자 문화역사적 중심지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군산의 관문인 군산IC을 중심으로 오성산에서 군산내항까지 테마가 있는 볼거리로 단지화해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의 역사성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호 교수는 "근대문화유산을 다루는 시각에서 효율성 확보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내항에 건설 중인 시립박물관과 더불어 고서박물관과 같이 독특한 분야의 시설도 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복웅 문화원장은 오성산의 역사 재발견을 주제로 “오성산과 천방산의 설화를 놓고 볼 때 오성산에 담긴 구국정신의 역사성 등은 테마관광지로 성역화 하기에 충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임이택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장은 구암동산 성역화와 관련해 “호남 최초의 3.1독립만세운동 성지가 오랜 기간 방치상태인 점은 지역의 부끄러움”이라며 “조속한 성역화를 이뤄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중석 질문자들은 연계성 있는 관광자원 개발로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렀다 가는 관광정책이 수립될 것과 구암동산의 흉물화한 한전사택 부지를 조속히 매입하고 역사성과 가치성을 충분히 살려 하루속히 성역화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럼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강봉균 의원은 “구암동산의 성역화를 위한 한전사택 부지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동군산지역의 다양한 사업들도 추진되고 있으며, 오성산까지의 벨트화가 아닌 나포지역까지를 포함해 앞으로 살기 좋은 공간으로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