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은 군산에 있어 최고의 한해였다는 평가다. 군산시는 올 한해 기업유치 모범사례로, 관광마케팅과 우수교육도시로 전국의 이목을 끌며 쉴새 없이 1년을 달려왔다. 2002년 이후 연간 2000여명씩 줄었던 인구는 반등세로 돌아서 올해 2900여명이 증가, ‘불꺼진 항구’라는 오명을 씻고 산‘관광기업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 ◇역대 최고의 일류 기업도시로 발돋움=군산을 전국에 알린 1등 공신은 기업유치와 기업 프렌들리 행정이다. 올해 군산은 58개 기업을 유치해 4477억원의 투자, 3288명의 고용창출, 8220명의 인구유입효과를 이끌어냈으며 민선 4기 이후 320개 기업유치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난 5월 7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기공식은 ‘현대중공업 군산시대’가 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건설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건조도크와 크레인을 갖추게 됐다. 2009년 8월 조선소가 완공되면 50여개 협력업체들도 함께 입주해 1만 10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뿐만 아니라 연간 약 5000억원이 인건비로 지급되고 3만 5000여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되는 등 군산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유치의 우수사례는 청와대까지 알려지면서 시장, 부시장이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13차례나 기업유치 수범사례 특강을 하게 되었고 군산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떠오르게 됐다. ◇방문객 700만시대를 열다, 2008군산방문의 해= ‘다시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군산시의 의지를 반영하듯 2008년도를 ‘군산방문의 해’로 천명하고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추진했다. 여느 해보다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통해 군산관광의 가능성을 알리고 관광수요 증대와 이미지를 개선시켰다. 군산시는 시티투어, 군산사랑 기차여행, 관광루트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군산방문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기반시설, 도로 및 가로수 등 환경을 정비해 보다 쾌적한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또한 전국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각종 스포츠대회 등 전국단위의 행사와 대회를 유치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었으며 군산수산물축제, 군산에어쇼 등 지역특성을 살린 새로운 축제 개발로 외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기존의 벚꽃예술제, 쌀문화축제,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등도 프로그램을 개선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특히 성공적인 ‘2008 군산방문의 해’ 추진을 위해 전국농촌지도자대회, 자전거 전국순례홍보, 읍면동 자매결연기관 초청 투어, 해외 자매우호도시 군산방문행사, 새만금전국바다낚시대회, 향토음식 품평회, 관광전 참가 등 다각적인 홍보와 관광마케팅으로 관광자원을 널리 알려 잠재적인 방문객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 2008 방문의 해 행사를 추진한 결과 11월 말 기준으로 627만명이 방문해 전년도 관광객수보다 29만명이 증가, 연간 실적 700만명 시대로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역을 넘어 세계로, 글로벌 인재양성 = 기업유치를 비롯한 도시의 외형적 성장에 맞춰 이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미래 사회에 대한 투자이다. 군산시는 인재양성을 통한 도시의 질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시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군산시는 도시의 경쟁력 향상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2008년 도시대상 평가에서 전국 234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중 교육과학부분 전국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지난 10월 군산시는 세계 우수 교육도시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교육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해 국제교육도시연합회(IAEC)에 가입했다. 한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영어권역의 해외문화와 언어를 현지처럼 배우며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군산영어체험학습센터를 개원, 연간 3000여명의 초․중학생이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군산고등학교가 개방형자율학교로 첫 문을 열며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10월에는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가 한국형 마이스터고로 최종 선정돼 조선과 기계 분야의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직업교육 전문학교로 5년간 113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모두가 행복한 문화체육도시= 제12회 벚꽃예술제, 제40회 진포예술제 등 지역예술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1년 내내 군산 곳곳에서는 시립예술단의 작은 음악회가 끊이지 않아 시민들의 정서적 휴식처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 10월 군산시는 근대산업유산문화창작벨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내항 일원의 1만여 평의 부지 내에 2009~2011년까지 3년간 전시관 및 문화․예술창작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근대문화관광테마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군산새만금마라톤 대회 등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 22개, 11개 도단위 대회 등을 개최해 체육인프라 확충은 물론 지역경제에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 故 채금석 선생의 축구사랑을 기리기 위하여 매년 개최되고 있는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군산에서 영구 개최하게 하는 성과도 거두었으며, 2009년도 제46회 전북도민체전을 군산이 유치하는 등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위해 문화수준을 높이고 체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희망차고 역동적인 도시발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 군장대교 건설 사업, 군산예술회관과 시립박물관 건립, 보건소 신축 사업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원만히 추진중에 있으며 미장로와 월명터널 개통, 팔마고가교 철거 등으로 교통인프라를 확충했다. 각종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14개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320억원을 확보했으며, 2009년도 국가예산은 전년대비 26%가 증액된 7631억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