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이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은유적으로 다음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농촌공사 사장 시절부터 자리에 연연한 적이 없었다”고 전제한 뒤 “(자신은) 평직원부터 사장까지 오른 사람은 자신이 유일했지만 자리 때문에 일하기 보다는 일로 승부해 그 자리에 연임했던 사례를 들면서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문 시장은 “시장이라는 자리가 욕심내서 하는 직책이 아닌 만큼 과거 시민들과 약속한 불출마 공약은 다수의 시민들이 원한다면 (이 말을) 거둬드릴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과거보다 한 발 더 다가는 표현으로 출마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와 함께 문 시장은 “인공섬 개발과 관련, 이곳에 용역결과에 따르겠지만 3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주경기장과 박성현 양궁기념관, 테니스장 등이 들어서는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곳의 가칭 복합체육시설은 군장대교가 건설되는 시기(2012년)와 맞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웃 서천군민과 시설을 공유, 상호간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넘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인 만큼 순수 체육시설을 만들어 양측의 시민과 군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현대중공업과 같은 초일류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오직 시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의 결과였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시민여러분의 마음을 검허하게 받들어 내년에는 더욱 더 지역발전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