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군산 도약의 해가 밝았다. 민선 4기 문동신 시장 취임당시 군산시는 2007년을 준비의 해로, 2008년은 실현의 해로 그리고 2009년을 도약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문 시장은 새해 첫날 ‘상상 개혁 창조’로 경제위기를 이겨나가자며 올 한 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올해 말 새만금 방조제 도로완공을 겨냥해 ‘새만금 군산시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군산시의 계획들에 대해 문 시장에게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군산 새만금의 수면 위로 새해 첫날 아침 성스럽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셨으리라 여겨지는데, 새해 군산시정의 핵심 사업은 무엇입니까? - 우선 소띠 해를 맞아 30만 시민의 모든 가장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최대의 과제는 역시 지역경제 살리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경제위기 극복을 올해 군산시정의 핵심 사업으로 삼아 대응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이에 시는 경제위기 해소 대책반을 운영하고 내고장 상품애용과 기업사랑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침체된 지역경기의 부양을 위해 올해 시 예산 6946억원 가운데 90%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고, 60%인 4168억원을 조기 집행하는데 차질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모두의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총 77억원의 예산으로 5개 사업을 벌여 21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올해는 새만금방조제가 완성되고 내측 방수제공사와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공사 등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게십니까? - 아시다시피 2009년은 새만금사업이 본격적이 궤도에 오르는 해입니다. 지난해 12월 28일 새만금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내부개발이 본격화되고 새만금 방조제 건설사업, 특히 세계에서 가장 긴 33km 방조제 도로 높임공사와 도로포장이 완료돼 2010년에는 완전 개통되며, 방조제 내측 사면에 조성 중인 친환경 다기능부지도 마무리됩니다. 내측 방수제 공사에는 올해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만금 내부에 둑을 쌓아 호수와 이용가능 한 토지를 분리합니다. 방수제는 총 길이가 138km이며 사업비는 1조8000억원에 이릅니다. 또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공사는 이르면 3월부터 시작돼 1단계로 2013년까지 930만㎡를, 2단계로 2018년까지 940만㎡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총 사업비는 2조2651억원으로 2010년 상반기에 분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산업용지 부족현상을 해결해 주리라 기대됩니다. 이밖에 24선석의 군산새만금항 건설도 적극 추진돼 항만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 군산새만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군산이 배후도시의 역량을 충분하게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된 기업유치와 유치 기업들의 활성화 계획 등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 군산시는 민선 4기 출범이후 지난해까지 320개의 기업을 유치했습니다. 올해에도 70개의 기업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입주의 활성화를 위해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조기착공을 유도하고, 중국 청도시에 국제통상사무소를 설치해 경제 통상협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 투자자본의 적극적인 유치활동도 벌여나갈 것입니다. 기업과 대학 및 연구소, 지원기관 등과도 협력체를 구성해 조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계산업 등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을 육성해 군산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전략입니다. 군산항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지속 전개됩니다. 컨테이너 인센티브 지원을 추진하고 물류기업 유치로 국제항로 개설 등 항로 다변화를 도모해 물류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본사는 산업화 일변도인 군산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창간이후 줄곧 교육은 물론 문화 예술 체육 분야의 활성화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군산시가 올해 어떠한 구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올해 군산시 인재양성의 목표는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유명교육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국제교육도시들과의 선진교육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평생학습도시 2차년도를 맞아 비문해 zero도시, 농어촌 교육평등이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어나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관광․문화․체육도시의 건설도 적극 전게됩니다. 지난 해 ‘군산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군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올해 완공됨에 따라 새만금 관광시대 준비태세를 갖출 것입니다. 2020년까지 추진되는 옥도면 도서지역의 환황해권 국제해양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올해 본격화 하며, 오는 10월에는 ‘개항 110주년 군산항 축제’를, 11월에는 ‘2009 군산에어쇼’를 개최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3월에는 장미동 군산시립박물관을 착공하며, 5월에는 지곡동 옥산공원 일원에 군산예술회관을 착수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예술의 공간을 마련합니다. 해망동과 장미동, 내항 일원에 근대문화 도시 조성사업이 펼쳐져 2020년까지 총 17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것입니다. 체육관련 사업은 오는 10월 제46회 전북 도민체육대회를 개최를 비롯해 올해 새만금 전국 걷기대회와, 자전거대회, 마라톤 대회 등 총 16차례의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예정입니다. 월명종합경기장의 시설 보강에도 나서고 신규 테니스장을 조성하며 대야국민체육센터에 유소년축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추가로 조성합니다. ▲ 최근 새로운 도시구성을 위한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군산의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개발방향과 도시경쟁력, 시민 위한 복지사업들은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군산이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에 새해에는 굵직한 지역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됩니다. 2579억원의 사업비로 신시도에서 장자도까지 4개 섬을 잇는 고군산군도 연결 도로가 올해 착공되며, 군장대교 역시 3월에 착공합니다. 군산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로 남아있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내항재개발 사업과 원도심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 옛 군산역 주변 개발 등이 이루어집니다. 게다가 시민공원,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해상매립지 활용방안에 대한 종합구상에 착수하고 장미동에 소재한 옛 조선은행에 테마과학관 건립을 추진해 관광지로 변모시키겠습니다. 미래 첨단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오식도 1만6500㎡의 부지에 융․복합 플라즈마 R&D센터를 건립하고 비응도에는 최고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건립할 방침입니다. 경쟁력을 갖춘 농어촌을 위해서 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 농어업을 실현하기 위해 농촌마을을 적극 개발하고 도서종합개발을 추진합니다. 금강 철새권역의 농촌마을과 깐치멀 권역 농촌마을의 종합개발 사업에 착수하고 친환경농산물 재배 확대를 위한 지력증진 지원과 비가림 하우스 설치 지원 및 적극적인 농수산물 유통시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또한 어업인들을 위해 수산유통분야 활성화를 추진하고 야미도 어촌어항관광단지 조성과 선유도, 방축도, 개야도 지방어항 개발사업 등을 통해 어민 소득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 복지사업을 위해서는 의료시설 확충과 노인일자리 확대 등으로 시민생활의 질을 한층 높일 예정입니다. 우선 수송택지 내 5785㎡의 지에 현대화된 보건소를 신축할 계획으로 1월 실시설계심의를 마치고 오는 2월 착공합니다. 하반기에는 보건지소 및 진료소를 선정 신축하고, 추모관(봉안당) 증축공사를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 지금까지의 시정성과는 바둑판과 돌을 만드는데 불과합니다. 올해는 포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고 실천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2009년은 ‘상상 개혁 창조’의 정신으로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의 비전을 실현하며 나아가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똘똘 뭉친 군산 발전을 위한 단합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모두가 바라는 군산 건설을 위하여 시민 여러분 힘을 한데 모아주시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군산의 무궁한 발전에 동참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담 = 김석주 주간, 정리 =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