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조기집행이 일자리창출과 침체된 내수경기의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모든 사업을 상반기 90% 발주와 60%이상 자금집행을 목표로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수시로 추진사항을 점검, 조기집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대상사업 152건 중 군산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등 모두 72건에 대해 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상반기에 추진해야할 사업은 긴급입찰을 실시하고 조기집행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집행 및 행정절차는 최대한 단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선금의무 지급율을 30%에서 50%로 대폭 확대하고 대금은 청구한 다음날에 곧바로 지급하고 있으며 중소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현금 영수증 의무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사고이월예산도 1개월 앞당겨 확정하고 제1회 추경예산을 3월중 실시, 소모성 예산은 최대한 절감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효과가 큰 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시는 조기집행을 위한 공무원의 적극적인 마인드 향상을 위해 최근 1월중 주간단위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으며 부서 회계업무 담당자 교육을 통해 자금 집행방식과 계약제도 개선사항을 숙지하는 한편 조기 집행을 독려했다. 시는 조기집행과정에서 자칫 부실시공이 되지 않도록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모든 물품은 지역생산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조경수 군산시 기획예산과장은 “시는 미국발 금융위기를 맞아 어려운 지역 및 국내 경제극복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해오고 있다”면서 “조기착공 자체가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은 만큼 효과적인 조기집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