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어족자원보호와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실시한다. 군산수협과 위탁계약을 해 추진하는 이번 정화사업은 어민들의 조업 중 그물에 걸린 해양쓰레기를 시가 수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산시 지역내 어업허가 어선 1100여척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폐기물 집하장은 해망동 공판장 내 설치했다. 수매대상 폐기물은 조업 중 인양된 폐어구, 폐로프, 폐비닐 등이며 어패류나 선박에서 교체한 와이어로프, 폐타이어 등은 제외된다. 위탁기관인 군산수협에서는 폐기물 수거를 위한 40ℓ, 100ℓ, 200ℓ 규모의 마대를 제작해 어촌계 및 연근해 어선에 배포했으며 각 어선은 조업 중 인양된 해양쓰레기를 마대에 담아 수매에 참가한다. 수매대금은 일반쓰레기가 리터 당 100원, 대형폐기물은 kg당 260원, 장어통발은 개당 150원, 꽃게통발은 개당 250원이며 수매대금은 수협에서 개인별 통장으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시관계자는 “동 사업은 기존에 오염된 바다의 정화 의미와 지역어업인들의 해양환경보전에 적극적인 참여 유도로 생활터전인 바다를 자율적으로 지켜나가려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