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봄 가뭄이 예상됨에 따라 군산시가 총력을 다하는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2008년 말 군산시 강우량은 901mm로 평년 1287mm의 70% 수준이다. 또 시 관리 저수지 76개소의 저수율이 61%로 전년대비 70%에 그쳤으며, 장기 기상 전망은 올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돼 농업용수와 급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군산시는 농업용수 확보차원으로 양수장 13개소와 대형관정 67개소, 양수기 78대, 송수호수 25km 등 양수장비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일제점검을 벌여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저수율 제고를 위해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4개 저수지에 대한 준설작업과 2억원을 투입해 3km의 용배수로 준설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산간부 농경지의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나포면 혜곡지구 1km구간의 양수관로에 대해 영농기 이전 공사가 마무리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농어촌공사에서 금강호 수원과 연계 운영관리하고 있는 나포, 서포양수장 양수 계획에 맞춰 시 관리 30%미만 저수율 저수지에 대해 읍ㆍ면자체 보관 중인 양수장비를 가동해 다단계 양수를 실시해 저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사전 협의를 벌였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뭄시 농어촌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하천수를 이용한 하상굴착은 물론 간이양수장 설치 등을 협의해 적기에 안정적인 영농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극복은 전 국민이 다함께 동참해야 극복할 수 있으므로 정부에서 권장하는 저수, 절수, 용수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