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대기업이 비응도에 호텔건립을 가시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군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에 귀빈 초청으로 한국 방문한 다르알 살람홀딩 그룹(나수르 하타미회장)과 에스앤씨 인터내셔날그룹(사미어 바미어회장)이 새만금개발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추진, 한국지사인 DSK에서 사업을 진행해 비응도에 호텔건립과 관련해 군산시와 빠르면 6월경에 가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응도 부지는 현재 국방부 소유지만 올해 9월까지 주둔 중인 군부대가 이전할 계획이며, 시는 이부지를 국방부로부터 사들여 현 공원부지에서 상업지역으로 도시계획시설변경 후 해당 그룹에 팔 계획이다. 다르알 살람홀딩 그룹은 비응도에 특급호텔을 비롯해 레지던스호텔, 기타 관광 및 부대시설 등의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지하 4층, 지상 47층 규모의 5성급호텔에 준하는 시설로 군산시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켜 새만금개발 투자의 첫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에는 워터프론트를 설치해 서해바다로 착각할 정도로 자연해변에 가까운 인공 해수욕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 시설은 동절기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비응도에 계획 중인 호텔의 부대시설과 인공 해수욕장 사이에 넓은 잔디 광장은 기업행사 및 외부 컨벤션행사 등을 담당 할 수 있는 다목적 광장으로 계획될 예정이다 또 호텔 및 레지던스 이용객을 위한 실내풀장 및 스파 등을 유치할 계획으로 호텔의 규모와 높이는 새만금 지역 어디에서나 조망이 가능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계약의 경우 사실상의 MOU와 같은 성격이어서 투자자의 의지에 따라 투자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6월로 예상되는 가계약에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강제조항이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