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간의 의견 차이로 두 달 이상 발주가 지연되고 있는 새만금방수제 건설공사(9개공구)가 빠르면 이달 말 발주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총리실과 관계기관에 따르면 총리실 주재로 새만금방수제 건설공사와 관련해 수차례의 자문회의와 부처협의를 진행, 당초 계획대로 농림부가 1단계(15개 공구)사업을, 국토부가 2단계(6개 공구 예정)사업을 추진하기로 잠정 결론지었다. 1단계 사업으로 조성되는 내부는 화훼단지 등 기업형 농업용지로 활용하며 2단계 사업지는 농업용지 외 타 용도로 개발하는 기존 계획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2단계 사업 6개 공구는 농림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기본계획으로 구분한 것인 만큼 국토부에 의해 공구 수와 사업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도민과 시민, 건설업계가 조속한 발주를 촉구했던 1단계 사업 중 턴키방식의 9개 공구는 조만간 발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발주를 위한 준비를 갖췄지만 총리실 등의 공식적인 추진 공문이 아직 접수되지 않아 발주시점을 단정할 수 없지만 추진여건이 갖춰지면 지체하지 않고 발주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업계는 나머지 6개 공구 최저가 공사가 8월 발주로 예정된 만큼, 턴키방식의 9개 공구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는 발주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지역업체 참여 문제와 실적제한 등 현안사항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부처간 의견조율이 원안대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지역업체 참여비율이나 실적제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있어 발주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