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을 맞아 군산과 전주 등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전주오거리 문화광장에서 민중항쟁대회가 열리며 지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민주화운동 22년를 기념하기 위한 촛불행사를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은파관광지 등지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민주화항쟁은 1987년 4월 전두환 대통령의 호헌 발표에 대한 전국민의 반대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대학생 박종철 군 고문 살인 사건이 기폭제가 됐다. 6월 10일 국민 대회를 절정으로, 학생과 시민들은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적 헌법 개정을 요구했다. 오랫동안의 시위 끝에 집권당은 6·29 민주화 선언으로 시민의 요구를 수용했다. 6월항쟁은 전두환정권의 권위주의적 권력유지를 민주세력과 시민의 역량으로 저지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그러나 직선제 이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