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13일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원어민교사 25명을 대상으로 ‘군산 러브투어’를 펼쳤다. ‘군산 러브투어’는 군산에 대해 잘 모르는 원어민 교사들에게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한편 수업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국제적 감각을 제고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번 투어는 군산관광의 관문인 새만금 방조제를 시작으로 (구)세관, 동국사, 진포해양공원을 돌며 군산의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도시발전사를 이해하고, 마지막으로 철새조망대에 들러 자연친화적 성장도시 군산을 체험학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먼 타국에서 온 원어민들이 군산시민들과 하나되어 학생들 지도에 열정을 다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투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고 스스로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 원어민교사 지원사업은 조기유학과 해외연수를 대체하고 영어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에는 5명, 2008년 7명을 중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교 3명, 중학교 10명, 인문계고등학교 7명의 총20명(총사업비 8억원)으로 확대 지원했으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전체 인문계 고등학교에 원어민교사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