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거리로 탈바꿈되는 영동상가> “도로 중앙에는 시냇물처럼 물이 흐르고 LED조명이 이를 아름답게 비춘다. 수족관 가로등안에는 인공 물고기들이 자유자재로 춤을 추며 쇼핑객들을 반긴다.” 군산의 패션 1번지인 영동상가가 향후 6개월 뒤 이런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시는 6일 영동상가 친환경 명품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골목길 구간부터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내용은 720m구간으로 경관가로등, 계류시설, LED바닥조명 설치 등이다. 이 명품거리 조성을 위해 사업비 20여억원이 투입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영동상가는 기존 어수선한 이미지를 탈피, 해양도시를 상징하는 ‘물의 거리’로 탈바꿈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의 거리는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자주상업과 삶의 르네상스 공간 표현, 새로운 문화와 세대가 통하는 바다도시 물길을 형상화했다. 김성수 영동상가번영회장은 “그동안 상인들과 시가 공동으로 노력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벌여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현대화사업을 이끌어 냈다”며 “시민들에게 좋은 쇼핑공간과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판기 시 원도심 담당은 “이 현대화사업으로 상인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와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영동상가가 원도심 침체위기를 극복하고 관광명소화돼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