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임 3년을 맞은 문동신 시장의 대시민 약속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 지난 2006년 7월 3일 취임한 문 시장은 시민들께 모두 55가지의 약속을 했었다. 이중 올해 6월말까지 31건의 약속이 지켜졌으며, 18건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고, 4건은 장기검토 중이며, 2건은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추진 사항을 분야별로 보면 ▲지방자치의 경우 취임 직후인 지난 2006년부터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공무원 전문성 확보를 위한 상시교육, 통합 업무관리시스템 구축, 기구신설, 시장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는 마을 도서관 건립, 자주재원의 5% 교육예산 확보, 교육복지 우선 투자지역 확대, 영어체험학습센터 조성,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정, 교육지원단 신성, 소외계층 영재교육지원 등이 완료됐거나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복지분야는 읍면동사무소 복지사무소로 개편, 금강체육공원 조성, 노인복지회관 및 경로당 운영 활성화, 공립 영유아시설 확대 및 신설, 택시기사 긴급재난도우미 선정,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인고용기회 창출 활성화, 옥산공원 교육․문화지구 개발, 어린이집과 유치원 부근 스쿨존 설치, 도시형 보건지소 설치 등 10개 사업은 완료됐거나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준공영제 실버타운 조성은 임기 중에 시작해 2011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 및 관광분야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시작으로 예술회관 건립사업, 관광레저형 워터프런트 추진, 국제관광벨트 구축, 원도심 루미나리에 설치, 환황해권 국제해양 관광지 조성, 근대 역사․문화거리 조성, 내항 친수공간 개발 등 8개 사업은 순항중이지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억열차 운행사업과 무인도 체험상품 개발은 임기 내 마친다는 방침이다. ▲경제산업 분야를 살펴보면 전통시장 현대화와 상품권 활성화, 원도심 활성화 조례 제정, 재건축 아파트 행정 지원, 부도 임대아파트 대책 마련,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업유치, 자동차 부품․기계산업의 클러스터 구축, 항만 배후시설 집중 육성지원, 쌀축제 개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소규모 바다목장화 사업, 중장기 해양수산발전 계획 수립, 산단 인입철도 조속 추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자영업지원단 설치 등 15개 사업은 정상적으로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며, 농업박물관 건립은 지역문화 보존을 위해 시립박물관건립사업으로 전환해 첫 삽을 떴고, 김양식 합리화 추진은 임기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관련 공약은 모두 5개 사업으로 그중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새만금 특별법 제정과 새만금 신항 조기 건설 추진, 군산IC 입구에 새만금 안내 표지 설치 등은 완료됐다. 또 새만금 상징물 설치는 임기 내에 추진할 수 있지만 새만금 지역 내 기업도시 유치는 부지 조성이 완료돼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동신 시장은 “당초 시민들께 한 약속은 시민들의 믿음과 지원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일들에 대해 공약한 것이어서 대부분 지켜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새만금과 관련한 일부 공약은 공단 조성 등이 마무리돼야 가능한 것들이어서 시민들의 관심과 행정적인 지원이 병행돼야구체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