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농가경영체관리시스템’을 구축, 디지털 농업행정을 실현하고 있다. 농가경영체관리시스템은 지난 1년 5개월에 걸쳐 농업 및 정보통신관련 대학교수, 농업인, 전산전문가 등이 참여해 수차례 협의와 의견수렴을 걸쳐 세부 계획을 세운 다음 농업관련 공무원 111명이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농가경영체관리시스템에 지역내 전체 8900여 농가 중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한 7182명(82%)의 농가경영체에 대한 경지면적, 작물, 교육내역, 보조사업 등 기본현황 정보가 수록돼 있다. 또한 농가의 소득수준,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농가들을 평가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문 컨설턴트가 농가에 대해 소득분석, 경영의 문제점파악 및 대안마련 등의 정보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내 RPC별 생산량, 출하량, 제고량을 등록하는 양곡관리, 재해시 전체적인 피해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재해관리 등 시스템에 등재되는 내용은 향후 농업정책의 통계자료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일 100여건, 연간 3만여건에 이르는 농업인 전화상담내용을 일일이 기록하여 향후 농업관련 상담 매뉴얼을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관계자는 “그동안 농가관리를 주로 담당공무원의 기억력에 의존하거나 체계화되지 않은 문서로 이뤄지는 게 전부였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농업 전반적인 정보를 DB화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24일 읍면동 산업담당 등 85명을 대상으로 활용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스템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며 2년마다 전수조사를 통해 농가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