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무인헬기로 농약을 뿌리는 미래형 첨단농업 신기술을 도입했다. 시는 지난 7일 나포면 십자들녘에서 150여명의 농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무인헬기를 이용해 병해충 공동방제 시연회를 가졌다. 무인헬기의 가격은 2억원으로 1억 4000만원(도비 7000만원, 시비 7000만원)의 지원과 자부담 6000만원으로 제희RPC에 공급, 농촌의 고령화에 따라 일손부족 해소는 물론 쌀 생산비 절감과 방제시 농약으로부터 농업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게 됐다. 무인헬기를 이용해 3ha의 면적을 방제할 경우 18분이 소요되며 하루 6시간 작업으로 40~60ha 면적의 방제가 가능해져 기존 농업인들이 직접 방제하는 것보다 10배 이상의 효율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무인헬기는 농가 인력의 고령화·부녀화로 농작업 회피에 따른 대체 노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병해충 확산시 헬기 공동방제로 조기 박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관계자는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대처하고 농업인들이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첨단 과학영농을 도입, 쌀 생산비를 줄이고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인헬기, 광역방제기, 벼 공동육묘장 등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