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군산에 위치한 국립 갯벌연구소 유치 움직임과 관련해 군산시가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군산에 위치한 갯벌연구소는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는 15개의 수산연구 기관 중 유일하게 전북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며 타 지역으로 이전될 경우 지역민들의 소외감 및 허탈감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갯벌면적이 전국의 42%를 차지하고 있고 갯벌연구소를 전남으로 이전할 경우 연구소청사는 물론 직원숙소까지 제공하겠다는 지나친 유치조건으로 유치전쟁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와 전북도는 7일 과당유치경쟁의 부당함을 공론화시키고자 지역 내 여론 및 의회, 상공인 단체, 어민단체 등이 하나가 되어 이전의 부당함을 관계부처와 전남도에 강력 항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929년 4월 전라북도 수산시험장으로 처음 설립된 갯벌연구소는 80여년 동안 전국의 갯벌 및 하구환경 관리 연구, 갯벌어장의 회복 및 생산성 향상에 관한 연구는 물론 바다목장 조성해역 효과조사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 실적으로 이 지역 해양수산업 발전 및 어업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