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의 방과 후 공부방인 지역아동센터가 공기업과 NGO의 지원으로 문화․교육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됐다. 최근 구암지역아동센터는 한국토지공사(대표 이종상)와 사회투자지원재단(이사장 오재식),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사장 박경양)가 공동 주관한 ‘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시설을 새롭게 보강하고 17일 리모델링 오픈식을 가졌다. 이곳 리모델링 공사는 아동과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 시공’과 기술이 필요한 전문가 시공으로 나눠 진행된 게 가장 큰 특징. 특히 경제침체 장기화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이 더욱 절실한 가운데 공기업과 NGO가 손을 잡고 취약계층 아동지원과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문가 시공은 군산 한마음지역자활센터 집수리사업단이 맡았고 한국토지공사는 사업비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 자원봉사대를 꾸려 공사에 참여하는 등 아이들의 꿈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했다. 이옥희 지역아동센터장은 “(이곳 센터가)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배움, 희망, 즐거움이 생동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시공 과정에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아동센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 사업단은 앞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한 문화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