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대표적인 섬지역인 신시, 무녀, 선유, 장자도에 생활용수 보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군산시는 현재 신시도까지 연결공사를 하고 있는 농어촌 생활용수 사업을 고군산군도의 대표적인 섬들까지 확대를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12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의 사실상 추진을 위한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오식도에서 비응도에 이르는 3km의 구간과 신시도를 시작으로 무녀, 선유, 장자도에 이르는 10.8km의 구간에 2012년까지 생활용수가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매년 피서철이면 물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고군산군도 섬들이 관광객 유치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천수답처럼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도 생활용수 공급으로 계획적인 농업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고군산군도의 대표적인 섬들에 생활용수가 공급되면 그동안 물부족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관광객들의 편의시설 등도 크게 개선돼 서해안의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