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관에 근무하는 김민세(40·7급)씨가 관세청 최고 정보분석전문가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20일 올 하반기 직원들의 정보분석 사례 305건을 평가한 결과 중국산 미꾸라지의 관세포탈 정보를 분석해 33억원의 관세포탈을 적발한 김씨를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중국산 미꾸라지의 수입가격이 오르고, 규격이 다양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자가 가격을 낮게 신고하는 것을 보고 6개월간 조사에 착수, 중국산지의 수출실태와 가격을 파악한 뒤 관세포탈 내역을 상세히 밝혀냈다. 김씨는 이를 근거로 6개월간 전국 미꾸라지 수입량의 55%를 조사·분석해 수입업자 9명에 대해 33억원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수입되는 미꾸라지 가격이 매년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왜 이렇게 떨어지는 것일까’에 관심을 가졌다”며 “무엇보다 국내 미꾸라지 양식업자들이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