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주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군산지역 육교 2개소가 내달 철거에 들어간다. 군산시는 지난 9월 시내 육교 6개소에 대해 이용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용자가 적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동신육교와 개정초교육교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일일 평균 이용자수는 소룡육교 306명, 나운육교 729명, 미성육교 258명, 미룡초교육교 176명였으며 동신육교와 개정초교육교는 각 58명, 3명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신육교는 육교에 인접한 도로횡단보도가 2개소나 되고 개정초교육교의 경우 육교이용자가 전무한 실정으로 무단횡단방지시설이 설치돼 있어 철거가 타당하다고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달 군산경찰서와 최종 실무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4000만원의 예산으로 오는 12월 철거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철거대상에서 제외된 육교에 대해서는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난간교체, 도색 등 보수작업을 시행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육교 아래 무단횡단을 줄이고 단절돼 있는 도로를 연결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경찰서와 협의해 육교를 철거한 자리에는 횡단보도를 설치, 보행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