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이하 38전대)가 신종플루 영향으로 휴가와 외박 등 제한된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자장면 데이’를 운영,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신종 인플루엔자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군은 예방차원에서 장병들의 휴가 및 외박, 면회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38전대는 병사 사기저하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장면 데이’를 운영하게 된 것. 이날 부대 인근에 위치한 중국집에서 직접 자장면 재료와 기계를 가지고 부대를 방문, 취사병들의 도움으로 약 600인분의 자장면을 만들었다. 특히 병사들은 모처럼 먹은 자장면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전우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한 장병은 “휴가나 외박을 나갔을 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중 하나가 자장면”이라며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휴가뿐만 아니라 외출, 면회까지 제한돼 기분이 우울했는데 맛있는 자장면을 먹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창규 38전대장은(47, 공사 33기)은 “이번 행사가 병사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자장면 데이 외에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장병 사기진작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