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농업 생산품목 다양화를 위해 팔을 걷고 추진한 절임배추 육성시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농민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줬다. 이번 절임배추 육성사업은 해마다 반복되는 김장 채소가격 폭락으로부터 농민들을 보호하고자 군산시가 지난 3월부터 관내의 배추 생산농가들을 조직화, 규모화해 추진해왔다. 시는 7개 작목반 49농가, 재배면적 10만9066㎡에 시비 2500만원을 지원해 절임통, 세정대, 운반상자 등 절임배추 생산 기자재를 지원함으로써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절임배추 육성사업은 포기배추를 세척 및 절임 등의 단순 가공과정을 거침으로써 포기당 1000원 정도의 고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사업이다. 시는 12월 현재 서울 등 대도시에서 택배주문이 쇄도해 20㎏들이 1만475상자, 2억1000만원 상당의 절임배추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생산농민 이삼구(57)씨는 “타지역에서는 가격으로 배추를 갈아엎는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성산작목반에서는 배추가 없어서 못팔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