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에 근무하는 2명의 지방서기관이 후배공무원들을 위한 명예퇴직으로 수십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 주인공은 이종예 주민생활지원국장과 백형일 건설교통국장으로 지난 28일자로 많은 동료 공무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며 명예퇴직했다. 이들은 군산시청 내부행정망에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심정과 후배 공무원들에게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이종예 국장은 “뛰는 놈이 성공한다는 철학을 믿으면서, 청원 여러분들 도움으로 함께 해온 40여 년간 공직자로써 한 길을 걸어오는 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가지 꼭 당부 드리고 싶은 건 군산시민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와주면 안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국장은 지난 1970년 옥구군 회현면을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으며, 약 39년 동안 탁월한 업무능력과 적극적인 행정으로 군산시 발전을 이끌어왔다. 백형일 국장은 “매사에 능력있고 성실한 공무원이 되고자 나름대로는 다짐도 하고 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만 이제 떠나면서 생각하니 모든 게 아쉬움 뿐”이라며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과 한 마음이 돼 세계가 주목하는 새만금과 군산시의 눈부신 발전을 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 국장은 지난 1974년 군산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후진 양성을 위해 명예퇴직을 하기까지 36년여를 모범적인 공직생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