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해를 맞은 군산시가 백호와 같은 힘찬 기세로 새로운 한해를 열고 있다. 지난 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산재해있는 지역 현안사업들과 도시개발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산단의 고용증가 소식은 새해희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문동신 시장은 새해 인사에서 “그간 ‘역전의 명수’의 대명사가 군산상고였다면 이제는 30만 군산시민이 그야말로 역전의 명수”라며 도시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60개의 기업유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첫 호선 건조, 풍력클러스터 조성과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결정.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군산시의 2010년 신년설계는 다음과 같다. 100개 신산업 기업입주로 명품산단조성 민선 4기이후 360개 기업유치에 8조원의 투자를 이끌어 낸 군산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용창출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총 4만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새만금 산업단지 2109천㎡에 대한 기업유치를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고기능첨단소재산업, 관광레저산업 등 신성장동력이 될 100개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러시도 이뤄진다. OCI는 1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제3공장을 연내 준공하며 대형굴삭기, 휠로더 등 연 4000대 생산능력을 갖춘 두산인프라코어가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그간 입주를 미루고 있던 10여개의 협력업체들과 미착공 기업 152개 기업이 착공할 예정이다. 고용효과 OCI, 두산인프라코어, 세아베스틸 등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고용전망이 4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OCI에서 폴리실리콘 3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500여명의 직접 고용창출과 공장 건설 기간 중에는 연인원 약 50만명의 간접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침체로 착공을 미루었던 152개 기업들이 올해에 착공계획을 밝힘에 따라 2500명의 고용창출과 간접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올해 생산과 연구개발, 인력양성이 조화된 선진형 산단과 녹색성장을 이끄는 산단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산업단지 및 생태환경 용지 일원 4만5000㎡에 새만금 풍력발전 시범단지를 올해부터 2014년까지 17000여억원을 투자, 풍력발전단지와 풍력기술 모니터링 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해여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 전개하고 풍력 부품제조를 병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풍력산업 유치활동을 함께 추진한다. 위그선 생산업체인 윙쉽중공업과 레저보트 생산업체인 경인중공업, IT마린을 중심으로 새만금방조제, 비응항, 고군산군도를 연계한 수상레저 기지를 조성하고 중부발전부지내 위그선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윙쉽중공업 협력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또한 비응도, 신시도 일원의 마리나포트 조성계획과 연계해 국제규모의 호텔, 인공해수욕장, 기타 스포츠레저시설과 연계추진하고 S&C사의 비응도 호텔건립 추진은 본계약 완료 후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핵심기술인 플라즈마의 연구개발도 본격화된다. 1단계인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건립은 오식도동 군장국가산업단지내에 부지면적 6만1693㎡에 총 4개동으로 조성된다. . 새만금 관광시대 도래 새만금 33km 방조제 개통으로 올해에만 6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군산시는 경유형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모를 모색하기 위해 관광기반시설과 콘텐츠 확충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특색을 살린 복합테마 축제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개통시기에 맞춰 새만금마라톤대회(4월), 새만금전국자전거대회(5월), 새만금 관광 한중사진 촬영대회(5월), 새만금 희망 33 걷기대회(9월), 새만금 에어쇼(10월), 철새축제(11월) 대대적인 축제를 펼쳐 세계에 새만금과 군산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과 고군산군도를 코스로 순환관광버스를 운영하고 문화관광해설사 및 외국어 통역안내원 등 관광안내 전문인력을 확대 양성한다. 1400여명의 군산시 공무원은 현장실습과 관광전문교육을 통해 새만금가이드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만금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으로 군산시는 금강호~내항~원도심~산업단지~새만금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에 나선다. 국제적인 생태관광지 금강호에 생태습지, 보행자도로, 민자 유스호스텔 신축을 추진하고 은파관광지에 조경휴게소와 연꽃데크, 설화복원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관광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방조제 입구에 녹지공간 조성, 주차장, 휴게광장, 화장실, 관광안내소, 샤워장 등 관광편의시설 구축사업을 펼친다. 새만금 개발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63개 섬으로 이뤄져있는 고군산군도를 국제해양관광지로 개발, 고군산연결도로 공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사우디 자본유치를 통해 추진되는 비응도 컨벤션센터와 47층 호텔 건립도 가시화할 계획이다. 신도심과 원도심 윈-윈 군산시는 새만금 내부개발로 인해 도시의 중심이 이동하게 됨에 따라 각종 도시개발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근대역사문화 원도심 일원에 산재해있는 사업비 1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근대문화중심도시 조성에 주력한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근대역사 경관 조성과 더불어 근대건축물 복원과 정비, 체험장 특화거리를 조성해 개항당시 모습과 근대의 모습을 재현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게 된다. 시립박물관의 순조로운 신축으로 내항 일원의 근대역사문화관광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고 개항기의 모습을 되찾게 되는 옛 조선은행과 진포대첩을 생생히 재현하는 진포해양테마공원 리모델링으로 볼거리를 조성하고 대표적인 관광벨트를 조성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개복동에 예술의 거리 조성, 영동상가 아름다운 거리 조성으로 도시디자인을 더하여 원도심의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90여년된 공설시장 재건축도 본격적으로 추진돼 연말이면 대형마트의 편리함과 재래시장의 정취를 두루 갖춘 문화관광형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 풍요로운 시민생활 정주기반 마련 ‘교육이 미래다’는 신념으로 인재양성과를 신설, 교육기반을 조성해 온 군산시는 올해도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유명강사들을 초빙, 맞춤형 교육으로 호응을 받아온 주말학력신장 프로그램을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9월 중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전국 청소년 과학탐구대회를 유치하고 인문계고교에 교육기자재와 시설확충을 지원하는 교과교실제 활성화 사업을 펼친다. 소외된 가정의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8개 초교에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 지원 등 균등한 교육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이미 25개의 전국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회 예산액의 약 4배인 55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창출한 군산시는 올해도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기아타이거즈 군산홈경기 9경기를 확대유치하기 위해 추진한다. 스포츠 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야운동장에 내년까지 3억5000만원을 들여 시설확충에 나서고 금강야구장 안전펜스 및 조명탑 설치를 위해 3억원을 확보하였다. 또한 나운배수지 (1만7000㎡), 군봉배수지(1만4000㎡) 2개소에 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한다. 농어업 경쟁력강화와 소득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친환경농업 육성과 지역특화품목 육성으로 경쟁력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명품 군산쌀 생산․유통시범단지를 16개소 150ha에 조성하고 흰찰쌀보리 재배 경쟁력 강화하는 등 농업기술 선진화와 전문농업인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선유도 등 4개 도서에 50억원을 투입 3년에 걸쳐 어촌종합개발을 추진하고 수산물 연구가공 특성화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