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1주년을 맞은 3.1절 기념식과 군산3.5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3월 1일 구암동 3.1운동 기념사업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운동 유가족, 시민, 학생, 공무원 등 500여명이 함께 참여해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고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겼다. 오전 9시 풍물패 공연과 함께 군산경찰서 일대 가두행진 3.5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갖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 행사가 본격 진행됐다. 이어 오전 10시 국민의례에 이어 고석찬, 박종미 씨의 독립선언문 낭독, 김영만 3.1운동기념사업회장의 ‘군산3.5독립만세운동약사 보고’, 3.1절 노래,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만 기념사업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군산의 3.5독립만세운동 시민대회가 한층 발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거시적 행사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기념사에서 “한강이남 최초의 거사인 군산 3․5만세운동의 발상지인 구암동산에 ‘군산3․1운동기념관’을 개관해 시민의 자긍심이 고취됐다”며 “현대인들에게 3․1절에 대한 기억을 되새겨 민족의 혼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지역 초등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3.1운동기념비 광장과 구암교회 일원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3.1절 백일장․미술대회가 열렸다. 한편 군산의 3.5독립만세운동은 일제의 탄압으로부터 민족의 자주독립을 지켜내려 했던 군산의 선열들에 의한 한강이남 호남 최초의 거사였고 전북에서 가장 많은 순국자를 냈으며, 선열들의 애국∙애족에 대한 숭고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