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공회 방문단(裡工會)이 달라진 고향의 위상을 둘러보기 위해 군산을 찾았다. 지난 11~13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고향을 찾은 엔도 아키라(84)씨 등 일행 8명은 일제점령기 때 군산에 태어난 자들로 이리공고(이리국립고업중학교)를 졸업한 동기생들이다. 특히 모두 8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군산의 발전상과 변화된 모습을 생전에 꼭 한번 봐야 한다는 이들의 의지가 수백km나 떨어진 고향을 되찾게 된 동기다. 이들 방문단은 12일 이학진 부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군산시의 발전상에 대한 소감과 함께 새만금 개발로 인해 (고향이)국제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일본으로 돌아가면 군산 새만금을 널리 홍보해 군산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일행들은 철새조망대를 비롯해 새만금방조제와 산업시찰 등을 통해 군산시의 발전상을 둘러보고 13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