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100주년을 맞은 군산교도소(소장 허익성)가 30일 기념식을 갖고 또 다른 100년을 기약했다. 군산교도소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문동신 시장과 주요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허익성 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축사, 감사패 및 표창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허익성 소장은 기념사에서 “군산교도소가 100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꿋꿋이 지켜온 선배님들의 숭고한 정신과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는 ‘담 안의 교정’에서 ‘사회와 함께하는 교정’으로 나가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따뜻한 교도관 모습으로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행사 후에는 개청 100년을 기념하는 기념비 제막식과 군산교도소 100년사를 담은 사진전 관람, 교정가족 체육행사 등으로 마무리 됐다. 군산교도소는 1910년 7월 1일 통감부령 제24호에 의해 설치근거를 마련한 뒤 금광동 현 삼성아파트 자리에 광주감옥 군산분감으로 개청했으며, 1920년 10월 27일 전주감옥 군산분감으로 소속이 변경됐다. 1923년 5월 5일 전주형무소 군산지소로 개칭해 1946년 3월 28일 군산형무소로 승격됐고 1961년 군산교도소로 개칭됐다. 이어 1988년 11월 27일 80년 역사를 뒤로 하고 군산시 옥구읍 옥정리 현재의 위치에 신축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