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3000톤급 대형 경비함정을 새로 인수해 서해상 광역경비구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군산해경은 서해상 광역 경비세력을 보강하고 불법 중국어선 조업에 보다 강력한 대응을 위해 최신예 대형 경비함정을 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상치안 상황 여건 및 불법중국어선에 대한 강력 단속의지, 대형사건사고 발생 때 서해상 중간수역인 군산해역에서 지원체제가 가능하다는 이점 등을 고려, 그동안 보유했던 1000톤급 경비함정을 서해남부 해상으로 배치시키고 이번에 3000톤급 신조함정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배속된 경비함정은 8월 초순경 서해상 광역경비구역으로 최초 경비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불법중국어선 단속 및 해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ㆍ사고를 담당하게 되는 등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이 경비함정은 현대중공업(주)에서 약 3년에 걸쳐 건조했으며, 전장 112m , 전폭 14.2m로 4기 2축(CPP) 추진체계를 갖춰 전속 28노트 속력을 자랑한다. 또한 중화기인 40mm 발칸포와 20mm 발칸포를 장착했으며, 검문검색 및 불법조업 단속용 고속단정을 탑재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새로 도입된 3000톤급 경비함정의 전용부두를 확보하기 위해 군산지방해양항만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