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금강호 및 만경강 유역을 대상으로 2010년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은 철새를 위해 재배한 농작물을 수확하지 않거나 보리 등 뿌린 씨앗을 먹이로 제공하는 농가에 손실액을 보상하는 주민참여의 자연환경보전제도로 환경부에서 2002년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다. 시는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방안의 일환으로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을 2002년 금강호(나포면 십자들)를 시범지역으로 시작해 2009년도에는 6억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철새로 인한 보리 피해가 급증한 만경강 유역(옥구읍외 7개 읍면동)까지 사업지역을 확대해 1695ha의 1116 농가에 농작물 피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그러나 2010년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의 국도비 지원이 50% 축소 결정돼 농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에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농민들의 의견 수렴과 철새로 인한 농작물 피해의 합리적인 보상을 위해 지난 6일에 열린 의회 임시회에서 시비 1억5300만원을 추경으로 확보, 시비 총 4억5600만원을 확정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생물다양성관리계약제도 시행을 위한 시의 노력으로 지역주민의 자율적 참여가 보다 활성화돼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에 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